슈니따라는 작가명으로 평면작업과 도자 조형 작업을 하는 시각 예술가 입니다.

슈니따라는 작가명은 제가 작업을 처음 시작하게 된 아르헨티나에서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을 가지고 제 본명을 아르헨티나식 애칭으로 바꿔 작가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때와의 예술 활동을 하는 태도와 대하는 방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는 열정은 그때 그 초심을 유지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

“ 보이지 않는 것이 주는 힘은 저렇게나 큰 것이구나 내가 이때까지 그리는 것은

이야기 없는 그저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개연성이 없는 그저 추억과 시간

또는 향수를 간직한 그림들이었구나, 이는 어찌 보면 어떤 이들에게 아니면

나에게 어느 순간 의미가 없어질 수도 또는 금방 변색 될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에 돌아와 그간 했었던

여행 일러스트 일과 여행 가이드 일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에 정착하며

제가 예술 활동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떠한 형태로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술가로서 또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사회적 공감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다양한문화를기반으로이야기할 수있는 것

그리고 가이드일과 같은 많은 사회경험으로 겪었던 소통과 관계를 통해 느꼈었던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미묘한 감정과 표현에 대한 경험과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저의 개인적 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현재 감정과 관계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소재라 생각하게 되어

감정과 표현 그리고 내면의 세계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표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이것을 작업의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이러한 뻔한 주제를 보이지 않는 상상의 세계로 풀어나가기 위해

하나의 스토리 텔링이라는 중요한 요인을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대상이 필요했는데

이것을 하나의 캐릭터로 구상하며 만들어 냈고 그것을 하나의 이미지로 작업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와 역사 속 설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된 이미지들을 레퍼런스

삼아 캐릭터를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고대의 상용문자들과

현대적 비정형적 그림 기호들을 이용하여 내면의 세계의 감정들을

처음에는 표현하며 이야기의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면의 세계라는 가상 세계와 인간에게 감정과 표현의 씨앗을 심어준

무명이라는 가상의 존재(캐릭터) 를 만들어 작가가 만든 가상의 이미지 세계인

인간의 내면의 세계의 사는 방관자 겸 조력자의 역할자로써 감정과 표현에 대한 이야기들을  

동양화의 재료와 흙을 매체로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 예술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